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회장 이병훈·노노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한다.

27일 노노모에 따르면 올해에도 국가인권위원회 ‘2007년도 인권단체 협력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31일부터 두 달간 서울·경인지역 전문계고등학교 32개 학교, 총 8천33명의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에도 총 28개 전문계고등학교 8천6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86회의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노노모는 “이번 노동인권교육은 사회에 진출할 예비노동자들이 노동인권에 대해 바로 알고 스스로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동법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근로계약, 노동시간, 임금, 해고, 성차별·성희롱, 산업재해 및 사회보험 등에 관한 노동자들의 권리와 함께 부당한 대우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대응 방법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번 노동인권교육은 노무사들이 강사단을 조직해 직접 학교로 찾아가 강의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노동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 노동인권의 필요성 등을 성찰할 수 있는 영상을 담은 영상교안(제목 : 노동인권세상으로 가는 노동이의 권리찾기 여행기)도 제작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뉴얼 소책자(제목 : 노동인권세상으로 가는 길 찾기 가이드북)을 제작·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노모는 노동인권교육 강사단 교육 및 사업설명을 위한 워크숍을 오는 29일 오전 인권위 배움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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