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철도노조 사장퇴진 찬반투표가 진행되면서 결과가 주목되는데요.

-이에 대해 철도공사는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율이 11%밖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절반이하의 투표참가율과 찬성율을 장담하고 있습니다.

-11% 밖에 안된다면 정말 놀라운 사실인데요. 그러면 노조 찬반투표는 하나마나 아닌가요?

-그런데 문제는 공사가 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630명의 직원을 상대로 표본조사를 했다는 건데요. 공사는 "필요한 시기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참 이상하군요. 공사 말이 사실이라면 놀라운 수치이고, 언론에 공개하면 공사 입장에서는 아주 유리할 건데요. 왜 공개를 안하는지 궁금합니다.

-그 필요한 시기가 언제인지도, 그 필요한 시기가 찾아올지도 궁금하군요.

"일보다는 내 생활" 칼퇴근족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업무시간이 끝나자마자 퇴근하는 ‘칼퇴근’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691명에게 ‘당신의 퇴근 유형은 주로 어디에 속합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58.7%가 ‘칼퇴근 유형’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칼퇴근 유형의 직장인 중 34.3%는 일이 남아 있어도 정시에 회사를 떠난다고 답했다는군요.

-이유는 상식적이고 간단했습니다. ‘일보다 내 생활이 더 중요해서’(33.8%)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중요한 일이 아니어서’(18.8%), ‘야근 수당 등 혜택이 없어서’(14.1%), ‘눈치 볼 사람이 없어서’(13.8%)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회사에 남아서 밤늦게까지 일한다는 야근 유형 직장인은 일주일 평균 3회, 일일 평균 2.7시간 야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야근하는 이유로 △업무량이 많아서(62.4%) △책임감 때문에(35.8%) △사내 분위기 때문에(22.9%)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16.9%)라고 답했습니다.

크레인에 낙뢰 맞아, 노동자 사망

-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낙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다고 합니다. 특히 22일에는 공사장 크레인이 낙뢰를 맞아 공사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고 하네요.

- 경남 진주시에서도 이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왔는데요, 한 터널 공사 현장 크레인 아래서 비를 피하고 있던 노동자 6명이 크레인에 떨어진 낙뢰를 맞아,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건설공사현장에는 높다랗게 세워진 크레인은 물론 철조물 등 낙뢰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구조물이 많은데요, 이에 따른 안전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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