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취업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22%가 화장실에서 화를 다스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화장실은 ‘몸’을 다스리는 공간이자 마음을 다스리는 ‘혼자만의 공간’인데요. 우리 주변의 노동자 가운데는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못 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 대표적인 것이 운수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인데요. 차가 막힐 때는 차고지를 찍고 곧바로 핸들을 돌린다는 버스노동자들은 주로 ‘노상방뇨’로 해결하고 지하철, 기차가 달릴 때는 꼼짝없이 운전석에 갇혀있는 철도노동자들은 급할 때는 ‘신문지’를 찾는다고 하는군요.

-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못 가는 이들이 화장실에 못 가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어디로 가는 지 궁금하네요.

"임단협 교섭, 빨랑 하자구요"

- KT그룹 관련 노조들이 16일 공동요구안을 확정하는 등 KT그룹과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각 노조들의 임단협 교섭요청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정작 KT그룹의 핵심이자 조합원이 가장 많은 KT노동조합은 아직 교섭요청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KT가 지난해 합의한 해고자 복직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KT는 올해 초 복직을 전제로, 당사자인 해고자들에게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반성을 요구하는 특별서약서를 강요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고 합니다.

-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출근 시간에 맞춰 각 지부별로 해고자 복직약속 이행과 임단협 8대 요구안을 담은 선전지를 조합원들에게 나눠주는 활동에 나섰는데요, 특히 노조는 임단협 교섭이 조합원들의 뒷받침 없이는 승리하기 어려운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고 합니다.

금속노련, 노보 이름 공모 중

- ‘무쇠소리-금속을 상징하는 무쇠와 기관지 또는 언론을 의미하는 소리를 합성한 순수 우리말’, ‘동녘뉴스-아침에 힘찬 태양이 희망을 가득 싣고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언제나 희망과 행복을 전하자’

- 쌩뚱 맞게 무슨 소리냐고요? 금속노련이 2년여 만에 금속노보를 복간하면서 이름을 공모하고 있는데요, 인터넷 댓글에서도 창의적이면서 다양한 조합원들의 의견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 아이디 ‘쇠돌’이라는 한 조합원은 ‘무쇠소리’와 ‘무쇠돌방’이라는 이름을 제안했는데요, ‘무쇠돌방’ 역시 ‘무쇠소리’와 비슷하게 ‘금속을 상징하는 무쇠돌과 금속노동자의 언론을 상징하는 방을 합친 말이라고 하더군요.

-이밖에도 세계화 추세에 맞게 금속노련의 영문약자인 ‘FKMTU’에 ‘뉴스’를 합성한 이름을 쓰자고 제안한 조합원도 있고 비슷하게 METALL과 LABOR를 합친 영문 이름을 쓰자고 한 분도 있다고 합니다. 또 ‘금속연맹이 연대를 이루고 하나되어 출발하자’는 뜻으로 ‘금속하나로’라는 이름도 제안됐다고 하더군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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