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줌마 유통노동자들의 원성이 사무친 이랜드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 7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랜드월드, 이랜드, 이랜드리테일 홈에버 등 이랜드그룹 3개사가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Mother-Friendly Workplace)’에 선정됐다고 밝혔는데요.

-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에 대해 “이랜드그룹은 출산 후 직장복귀 시 모유수유가 가능한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유실 등의 편의시설 제공과 분기마다 임산부 대상교육, 착유시간 보장 등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이에 이랜드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거리로 내몰고 있는 이랜드가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로 선정되다니 이런 코메디도 드물 것”이라며 혀를 찼다고 하는군요.

철도노동자의 안타까운 사고

-노조 활동에 헌신적이었던 한 철도노동자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철도노조 순천지방본부 총무국장을 맡고 있었던 고 선종문 씨가 휴가기간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동생과 함께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고인은 1994년 기관사 파업과 2003년 6월 파업으로 부당 전직과 해고를 당하면서도 노조일에 헌신적으로 임했다는데요. 이 때문에 주위의 동료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통합' 명분은 좋지만

-민주노총은 통합대책위를 구성해 통합을 종용하고, 민주공무원노조는 다른 공무원노조들과 합세해 통합은 물론 특별교섭 요구에서도 주도권을 쥐려 하자 공무원노조운동의 맡 형이었던 전국공무원노조가 요즘 체면을 많이 구기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주공무원노조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 그래도 같은 편인 줄 알았던 이석행 위원장인데 지금 보니 참 야속하겠죠. 진작부터 민주공무원노조를 지지한 민주노총 지도부들에 대한 악감정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전국공무원노조 입장에서는 민주노총이 가맹조직인 자신들의 의견은 홀대하고, 비가맹조직인 민주공무원노조의 의견을 지지하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더구나 민주공무원노조가 지난 주말 대의원대회에서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곧 민주노총이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밟겠죠. 그 전에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노총에 대립하는 공무원노조가 두 개 존재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직이 통합하는 것을 누가 반대할 수 있겠습니다만 통합 요구가 폭력으로 느껴져서는 안되겠죠. 현명한 방법을 찾길 바랍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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