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중인 김호진 노동부장관은 금융파업은 노사정위원회에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방문에 이어 1박2일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김장관은 "금융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 이는 노사정 모두가 패배하는 길"이라고 전제하고 "노사정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파업 등 국내문제 때문에 당초 2박3일로 잡았던 베트남 방문일정을 하루 줄여 밤 비행기를 타고 22일 오전 귀국하는 김 장관은 "나름대로의 생각을 노사양측에 전달하기 위해 일정을 당겨 서둘러 귀국하게 됐다"고 말하고 "귀국하자마자 노사양측을 만나 최악의 사태를 막아보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은행의 구조조정은 은행의 부실을 막고 시장의 신뢰를 살리기 위해 불가피한 것임으로 노조에서는 구조조정 그 자체를 반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금융파업은 국민생활에 미치는 충격파가 엄청난 만큼 파업이라는 최후수단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고문과 노사정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김장관은 "정부와 사용자측에서도 구조조정의 원칙과 방향을 근로자들에게 잘 설명해서 합의를 얻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먼저 주무부처는 근로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길을 찾아내는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장관은 근로자들이 금융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상되는 대규모 해직사태 때문인 만큼 이를 해결하는데는 노사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분석하고 현재 가동중인 노사정 위원회에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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