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아침 노동부 기자실에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이랜드 홈에버와 뉴코아 사장과 전격 회동을 했다는 소식이 청와대발로 들려왔던 것이죠.

- 그게 무슨 의미인가요?

- 예, 청와대 출입 기자가 이날 국무회의 전 이상수 장관을 만나 이랜드 사측이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노동부로 역으로 들려온 거죠. 이에 노동부 출입 기자들은 부랴부랴 사실을 확인하려 했지만 노동부 관계자들도 곧바로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명색이 노동부 출입 기자인데 노동부 장관의 소식을 다른 기관에서 듣는다는 것은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는 것이죠.

- 그런 영역의 문제가 있군요.

- 결국 이상수 장관은 10일 오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기쁜 소식이 있다”며 공식적으로 이날 오전부터 이랜드 노사에서 조율해온 결과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불가피한 사정을 설명하면서 노동부 소식을 다른 기관에서 먼저 듣게 하진 않겠다고 약속했답니다.

-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랜드 노조 당사자가 아닌가 싶네요. 이들은 이날 오전 나온 기사를 보고 해당 기자에게 “우리가 언제 농성을 풀기로 했냐”며 항의할 정도로 할 정도로 소식을 몰랐으니까요.

세계인구 1위는 인도?

- 2007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는 중국인데요, 불과 25년 후에는 인도가 가장 많은 인구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 이는 통계청이 국제연합(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인구 전망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중국인 2007년 현재 13억2천863만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19.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는 인구 11억7천만명으로 17.5%를 차지하고 있고요.

- 그런데 오는 2025년에는 인도 인구가 14억4천749만으로 늘어나, 중국 14억4천578만명을 근소한 차로 재치고 1위로 올라선다고 합니다. 아울러 2050년에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져서 인도는 16억5천827만명, 중국은 14억884만명의 인구수를 갖게 된다고 하더군요.

섬뜩한 '저주'

9일,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을 지지하기 위한 3천인 선언과 동조단식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민주화운동가 출신 정치인'인 이철 철도공사 사장에 대한 섬뜩한 '저주'들이 쏟아졌습니다.

-엄길용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이철 사장을 축출하겠다"는 짧은 말로 대신했는데요. 동조단식을 맞아 직접 작성한 방명록에는 더 무시한 말을 남겼습니다.

-엄 위원장은 "이철 사장, 민주화라는 피와 역사의 이름으로 단죄하겠다"며 "이름 석자를 한국사회 전체 민주진영에서 삭제하겠다"고 민주화 운동 경력을 자랑하는 이철 사장에게 경고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도 정치인인 이철 사장이 들으면 가장 기분 나쁜 말을 했습니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이철 사장이 출마하는 지역에서 민주노동당이 당선되겠다는 약속은 못하지만, 이철 사장을 낙선시킬 능력은 충분히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뒤이어 연설을 맡은 권영길 의원은 "같은 정치인으로서 이철 사장을 정치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주 불쾌하다"며 "출마조차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짜 이철 사장이 들으면 가장 기분나빠할 소리들이 쏟아져 나왔군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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