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의 노사공동교육이 10일부터 시작된다.

업종별 전망과 산업·고용정책 등 노사공동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노와 사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사업이다. 종전의 노동교육이 노와 사 개별적 차원에서 이뤄졌던 것에 비해 노동조합과 사용자가 공동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짜고, 공통의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업종별 교육과 지역별 교육으로 구분하여 7월부터 노사 공동의 교육사업을 계속키로 했다.

10일부터 실시되는 업종별 노사공동교육인 '제약업종 선진화와 노사파트너십 과정'은 세계 제약업종의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 제약업의 전략을 주제로 강연된다. 한미FTA에 따른 제약업 특허 문제와 관련, 안소영 변리사의 강연이 예정됐다. 이밖에도 학계와 전문가, 행정부 공무원 등을 강사로 초빙하여 노사간 이해관계의 폭을 넓혀 노사파트너십 구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고 글로리 콘도에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24일부터는 자동차부품업종 선진화 업종별 교육이 예정돼 있다.

재단은 또 지역중심의 노사공동교육을 강화하여 지역사회에 미치는 노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2일부터 대전 유성스피아 호텔에서 열리는 '지역 노사단체 교육부서장 워크숍'은 지역 노사관계의 혁신과 지역 노사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특히 지역별로 실시되는 노사공동의 교육부서장 워크숍은 한국노총 지역본부, 지역경총, 지역 상공회의소를 모두 아우르는 최초의 노사단체 교육부서장 워크숍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호창 노사발전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노사 일방의 교육이 아니라 함께 참여해서 동일한 주제를 놓고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역과 동종업종 차원에서 교육이 진행됨으로써 단위사업장을 뛰어넘는 파급력과 교육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교육담당자들을 네트워크로 구축, 향후 지역 거버넌스 구축 등 노사 공동 사업의 거점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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