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건설운송노조 소속 3개 분회가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가운데, 20일 경인지방노동청 앞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해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처벌 요구대회'를 가졌다.

인천분회 32일째, 제일분회 19일째, 동양인천분회 19일째 파업이 진행 중이며 각각의 사용자측은 임금 인상은 수용할 수 있지만 노조 인정은 불가능하다며 고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노동자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3개 분회가 연대해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사업주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현재 3개 분회 사업주에 대해 각각 부당노동행위 관련 제소를 한 상태다.

이날 노조는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를 만나 시급히 문제 해결을 요구했고 관계자도 고발과 관련해 조사를 시작하겠으며 문제가 있으면 처벌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는 오는 22일, 23일 경인지방노동청에서 집회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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