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시내버스의 파업에 대해 고의적으로 부정적인 여론몰이를 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의 보건, 의약품 관련 시민단체가 노조 파업에 대해 광고를 냈는데요.

-글쎄 내용이 최근 대전시가 낸 보도자료와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유사했습니다. 게다가 일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단체 명의로 광고가 나가는 것도 몰랐고, 한 관계자는 "대전시의 협조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하는군요.

-이 때문에 원래 광고 내용은 "노사가 결단하라"는 내용이었는데 대전시의 일방적인 주장만 광고로 나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시는 4대 보험료도 임금이라면서 홍보를 해 한차례 물의를 빚었는데요.

-박성효 대전시장의 별명이 왜 '트러블 메이커' 인지 알만하군요.


현대차 생산직 시간당임금 1만1천원꼴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한미FTA 저지 파업에 참가한 생산직 노동자 1인당 16만원의 임금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4시간, 29일 6시간과 함께 이틀 동안의 잔업 2시간씩 14시간의 파업으로 노동자 1인당 16만원의 임금손실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14시간에 16만원이라면, 시간당 임금이 1만1천원이 조금 넘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평소 '귀족노동자'라는 호칭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또 이틀간 파업으로 인해 4천893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694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차질분에 대해서는 파업참가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기업의 생산차질액은 다소 과도하게 계산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기업측 생산차질액에 비해 생산직 노동자의 임금이 초라해 보이는군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미쳤다?

-공공서비스노조가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야합을 했다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얘기인 즉 지난달 27일 한나라당사 앞에서 국민연금법과 의료법 개악 저지 집회를 갖고 한나라당 민원국장과 보건복지위 심의위원과 면담을 가졌는데요. 이자리에서 한나라당 당직자 입에서 나온 얘기랍니다.

-공공노조 얘기를 빌려보면 이아무개 보건복지위 심의위원은 면담자리에서 "한나라당 당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강재섭 대표가 미치지 않고서야 당론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답니다. 당론이라 함은 민주노총 등 가입자 단체와 합의하고 민주노동당과 함께 기초연금을 도입키로 했던 약조를 말하는 것일 텐데요. 면담 당일부터 물밑 접촉으로 합의를 했으니 강재섭 대표가 미친 것이 된 셈입니다.

한국전력 정보 보안시스템 역시 엄격해

- 한국노총 임시대대가 열렸던 한국전력공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간산업체입니다. 대의원대회를 취재하고, 기사 송고 시간에 쫓긴 기자는 노트북 랜선 연결이 불가능한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나와 노조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 무슨 일이 있었나요?

- 한국전력 노조의 배려로 데스크 탑을 빌려 기사를 작성하고, 마감시한 다돼서 기사를 송고하려고 보니 매일노동뉴스 송고 시스템에 접속이 안됐습니다.

- 발 등에 불이 떨어졌겠군요.

- 노조 관계자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한국전력은 정보 방화벽이 이중 삼중으로 깔려 있어 웹하드 등 웹기반 정보 업로드를 못하도록 돼있더라고요.

- 기간사업체로서 당연한 조치인 것 같은데 어떻게 잘 처리했나요?

- 메일로 기사를 보낸 다음, 혹시나 해서 쓰던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다시 접속해 보려 했는데 역시 컴퓨터 로그인 비밀번호가 걸려 있더군요. 하마터면 기사도 못 보내고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어찌됐든 시간에 쫓기다 보니 기사를 제대로 수정을 못 봤습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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