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우리나라의 산재보험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한 아시아·태평양 7개국 노동·사회보장 공무원을 상대로 연수를 실시한다.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2주간 서울 바비엥호텔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개도국 산재보험 기술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브루나이, 캄보디아, 중국, 키리바티, 몽골, 네팔, 솔로몬제도에서 14명의 고위 공무원들은 우리나라 산재보험 제도에 대한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실무 운영기법까지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우리 산재보험 제도의 이론적 지식은 물론 산재보험 초기의 시행착오 경험 등 산재보험 운영의 전 분야를 망라한 것으로, 연수 프로그램 강사들이 모두 근로복지공단의 각 부서에서 실무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일반직원들이라는 점에서 보다 생생한 산재보험 운영사례를 전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 정부와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2005년에 체결한 ‘한·ILO 특별기술협력 사업 양해각서’ 이후부터 추진되고 있는 이번 연수는 지난 2005년(8개국 17명)과 2006년(7개국 16명)에도 열린 바 있으며, ILO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매년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경우 올해부터 근로복지공단 직원을 파견받아 현지에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근로복지공단 방용석 전 이사장은 지난 5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산재보험 지원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동·보훈·사회사업 기념휘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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