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이 주춤하는 사이 대기업에서 다시 취업자수가 늘기 시작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일자리 창출현황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IMF 이후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해온 상장기업은 올해 4~10월취업자가 90만1,107명에서 90만3,705명으로 0.3%가 증가했다.
그러나 98년 이후 23.1~42.2%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해온 벤처기업은 같은 기간 19만8,294명에서 22만9,126명으로 1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기업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 분야는 제조업으로 지난 1년간 3%의 취업자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올들어 벤처기업들이 과열 경쟁 속에 속속 도태된 반면 대기업들은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