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연봉과 복지혜택 제공을 미끼로 취업준비생들을 울린 한 학습지업계의 사례가 방송에 소개돼 해당 업체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고용 없는 성장과 청년 취업난이 낳은 폐단인 셈이죠.

- 27일 한 취업포털업체가 상반기 채용 동향을 발표했는데요. 대학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이 인돼 결국 취업을 단년한 ‘취업포기자’가 무려 415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 취업문이 좁다보니 취업을 위한 경쟁률도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는데요. 올 상반기 제주항공의 객실승무원직 채용의 입사 경쟁률은 무려 9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그런가하면, 어렵게 취업하고도 입사한지 1년이 안돼 회사를 그만두는 ‘조기퇴사자’도 늘고 있는데요. 취업자 3명 중 1명꼴(29%) 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편, 직장인들의 ‘예산정년’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요. 연령이 낮을수록 예상 정년이 짧아지는 추세를 보여, 20대의 경우 자신의 정년을 ‘38.5세’로 예상했습니다.

정치파업? 한판 붙자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에 출연합니다. 주제는 ‘반 FTA 정치파업 논란’인데요. 최근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여론이라는 이름으로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는 판국이라 민주노총으로서는 제대로 된 한판승부를 벌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노중기 한신대(사회학) 교수가 “노동자의 정당한 정치적 권리”라는 측에 설 예정이고 그 반대에는 이승철 전경련 전무와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이 참여합니다.

-그런데 애초 문화방송은 이날 토론회에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출연을 제의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상수 장관은 주무부서장으로 “필요하다면 사전에 공권력을 투입할 수도 있다”며 엄중 경고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어째 토론자리를 고사한 모양새가 석연치 않네요.

FTA총파업 관련 글은 민주노총으로?

- ‘FTA총파업 투쟁 관련 글들인 민주노총으로 하세요’. 이 문구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자유게시판 공지란에 올라 있는 글의 제목인데요, 최근 한미FTA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총파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글들이 금속노련에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사실 금속노련 게시판에도 이번 총파업과 관련된 논쟁이 심심치 않게 일고 있는데요, 일부 노조의 파업을 두둔하는 글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이를 비판하고 있는 글이라고 합니다. 최근 금속노조의 파업에 보수언론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노조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는 않겠죠.

- 어쨌든 금속노련 홈페이지마저 이에 몸살을 앓자, 금속노련은 이같은 공지를 통해 총파업은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금속노련 자유게시판에는 노련에 맞는 내용의 글을 올려주시길 홈페이지를 찾는 이들에게 당부했다고 하네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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