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업명칭 수가 1만2,300여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전운기)는 "97년이후 현재까지 연차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분석하면 국내 직업명칭수는 1만2,306개로 지난 95년 제2판 '한국직업사전'에 수록된 전체 24개 산업의 직업명칭수 1만1,537개에 비해 총 769개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전체 산업을 대상으로 한 통합본 '한국직업사전' 제3판 발간(2002년 예정)을 목표로 97년이후 6개년에 걸친 연차사업을 벌이고 있다.

직업사전에 나오는 직업명칭은 본직업명, 유사직업명, 관련직업명 등으로 구별되며 실제 본직업명은 절반수준인 6천여 개다.

특히 '2001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올해 조사된 사업가운데 신생직업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교육서비스업으로 나타났고 외식사업학 교수, 만화학 교수, 이벤트학 교수, 바둑학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쇠퇴한 직업으로는 성냥갑제조원, 성냥알제조원, 중합반응기조작보조원 등이 있다.

성냥제품 제조업체는 현재 국내 1개 업체에 불과하며 종사근로자도 10명 이내. 아울러 기업들의 인원감축에 따라 '보조원'의 직무가 그 상위직종의 직무와 통합되면서 사라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중앙고용정보관리소측은 "기계화, 자동화의 진전과 업무영역의 확대 및 다기능화에 따라 직업이 통합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농림어업의 경우 낙농장관리자와 양계장관리자 등이 축산농장관리자로 통합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직업명칭수는 미국의 직업명칭 3만여개, 캐나다와 일본의 직업명칭은 2만5천여개에 비해 절반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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