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 14개에 대한 2006년 경영평가 결과가 20일 발표됐는데요. 도로공사가 1위를 하고 조폐공사가 2위를 했습니다. 하위 그룹은 예상했던 대로 석탄공사와 농촌공사, 철도공사, 광업진흥공사 등이 차지했습니다.

-순위야 해마다 바뀌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 중, 하 그룹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수익을 많이 내지 못하는 기업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고, 이런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영평가의 한계도 있습니다. 그냥 딱 보기만 해도 석탄공사나 농촌공사가 지금 시대에서 상위권이 되기는 힘들다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것을 역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변수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퇴직연금제입니다. 원래 100점 만점인 경영평가에 퇴직연금제 도입 여부를 평가지표로 넘어 10점을 더 주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간의 사정이야 복잡하지만 여튼 하위권 기관들이 퇴직연금제를 도입했고, 중상위권 기관들은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10점이면 순위를 뒤집고도 남을 점수입니다.

-그런데 이 점수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확연한 영향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투자기관노조들과 기획예산처가 얼마나 줄다리기를 했는데, 기획예산처 보도자료에는 여기에 대한 언급이 한 줄도 없습니다.

-사라진 퇴직연금제 점수, 그리고 기획예산처의 침묵,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냥 엄포용이었는지, 숨어 있는 또 다른 변수가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단일노조설립=일자리축소?

- 포항지역에서는 플랜트 전국단일노조 설립을 두고 노사는 물론 노노간의 갈등까지 일고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 단체인 ‘포항철강단지 전문건설협의회’가 조합원들에게 유인물을 돌리는 행위를 하는가 하면 전현직 반장출신인 조합원 170여명은 20일 노조지도부가 단일노조 설립 취지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한 같은 날 다른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 그런데 이 둘(사용자단체, 전현직 반장)이 내놓은 논리가 비슷한데요, 바로 건설노조가 설립되면 파업이 잦아지고 이에 따라 지역경제가 불안해져 조합원들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논리지요. 또한 노조 지도부가 정치 지향적이라, 조합원들이 지도부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경고도 똑같이 담았다고 합니다.

- 이에 대해 노조는 “단결은 노동조합의 일관된 방침이고 단일노조 추진은 건설노동자 전체의 요구”라며 “전국단일노조를 반대하는 이들은 노조가 현재 보다 더 큰 조직으로 되고 더 힘 있는 조직이 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직장인 재테크, 70% 이상은 '본전'아니면 '손해'

-일반 직장인들의 관심은 뭐니뭐니해도 재산증식인데요. 직장인들이 재테크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습니다.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회원 92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재테크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로 보면 "재테크로 인한 금전적 손실 경험 여부"에 대해 32.9%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본전'이 40.9%, '수익을 냈다'는 응답은 26.2%에 불과했습니다.

-손실금액은 재테크 금액의 '10%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3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0~30%'가 26.5%, '30~50%'가 13.2% 등이었습니다. 손실금액이 '50%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과 '100%'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11.8%와 9.6%에 이르렀습니다.

-그렇다면 연봉 대비 재테크 비용은 얼마날 될까요? 연봉의 20~30%를 재테크에 사용한다는 응답이 18.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50% 이상'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16.7%, '10% 미만' 14.3%, '30~40%'가 14%, '40~50%'가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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