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음료회사의 부당한 영업관행을 바로잡아 보자는 취지로 설립된 서비스유통노조가 18일 설립 100일을 맞았습니다. 노조는 그동안 전국 순회 선전전 등을 벌이며,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자신들의 처지를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 노조 설립 100일이 지났지만, 이들의 노동 환경은 별로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 규모가 작다보니, 아직까지는 노조가 힘이 달리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지난 100일동안 노조가 적지 않은 역할 을 해온 것도 사실인데요. 음료영업직 노조의 출범 이후, 그동안 노동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제약, 제과, 자동차 판매영업직들도 조금씩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죠.

- 노조 관계자는 “지금은 약하지만, 억울한 처지에 놓은 영업직들의 노조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부당영업 관행이 사라질 때까지 파이팅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19일, 서울 여의도 가시는 분들은 전철타세요!

-민주노총 경고파업이 진행되는 18, 19일에 여의도 주변에 가실 때는 전철이나 도보, 자전거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18일 민주노총이 결의대회에서 앞서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부근에서 국회 진격투쟁을 했고, 경찰은 이를 막는일이 발생했는데요.

-19일도 최저임금 쟁취 결의대회를 여는 운수노조 민주택시본부가 2천여대의 차량을 동원해서 시위를 한다고 합니다. 실제 택시 2천여대가 모인다면 어마어마한 숫자인데요.

-19일 여의도에 가시는 기자들, 노동자, 경찰, 각종 기관원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승연 회장 탄원서 '소동'

- 한국노총 산별연맹 20곳의 위원장이 김승연 회장 구명을 위한 탄원서에 서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늘 한국노총 중앙은 하루 종일 시끄러웠다죠?

- 예. 한화그룹 노조가 소속된 산별연맹 위원장이 다른 산별위원장과 지역본부 의장들의 서명을 받아 김승연 회장의 선처를 부탁했다는 건데요. 한화그룹 홍보실이 한국노총 중앙을 포함해 이름을 발표하는 바람에 논란이 벌어진 거죠.

- 중앙의 결정이나 방침이 아니라 산별 독자적으로 추진한 일에 노총 중앙까지 거들먹거리니 불편해진거죠. 한화그룹쪽에서 확인도 안하고 보도자료를 내는 바람에 한국노총측에서도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 만약, 한국노총 차원에서 탄원서에 서명했다면 문제 있는 김승연 회장의 처신을 두둔하려 했다는 원성을 들을 수도 있었던 것이죠. 어쨌거나 한국노총 중앙은 이 서명에 참여하지 않는 걸로 정리해 파문을 줄였다고 하네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6월 19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