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4일 오전 열렸던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10명의 대학생들에게 “젊을 때 담배만 배우지 말라”고 간곡한 당부를 전했다고 합니다. 다만, 그런 말을 하면서도 자신은 담배를 입에 물었다고 하더군요.

- 물론 이어 “한번 배워 놓으면 나중에 끊으려야 끊을 수도 없고,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피우게 된다”고 담배 때문에 속 타는 심정을 밝혔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도 두 번이나 금연시도를 했지만, 결국 끊지는 못한 자신의 애타는 심정이 그대로 들어있는 것이죠.

- 이 위원장은 “군대 시절 너무 힘들어서 필터도 없는 화랑담배를 피기 시작한 이후 계속 담배를 피우게 됐다”고 설명하며 “하루에 네 갑을 피울 때도 있다”고 자신의 흡연습관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 애타는 심정 때문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간곡한 금연의 당부를 전한 것 같습니다.


“김앤장이 ~하래요”

- 증권선물거래소(KRX) 전산 전문자회사인 코스콤 불법파견과 관련해 노사 교섭을 벌이고 있는데요. 김앤장이 또 교섭을 방해하고 있다는데 무슨 소린가요?

- 코스콤 역시 김앤장의 자문을 받고 있는데요. 코스콤측 교섭위원들이 “김앤장이 ~하래요”라는 말을 남발하고 있답니다. 예를 들면 교섭이 아니라 면담이라고 우긴다든지, 노조간부들의 출입을 막는 등 일일이 사측의 행동을 일일이 지시하고 있다는 군요. 노조는 지난 1일 오전 사측이 출입문을 봉쇄해 직원 40명이 감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앤장은 제일은행노조 투쟁에도 관여하고 있다면서요?

- 제일은행노조는 현재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은행측은 천막 크기를 재는가하면 매일 스피커의 크기를 재고 있다고 합니다. 또 얼마 전에는 업무방해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 모두가 김앤장이 지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사업장의 사측 자문은 모두 김앤장이 하고 있다는데요. 한 노조관계자는 도대체 얼마나 돈을 버는지 궁금하다고 말하더군요.

신바람은 어디서 부나

-‘신바람’ 나서 일하는 게 최고라는 것은 다 알면서도 신바람을 몰고 오기는 쉽지 않죠.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가 직장들에게 신바람 나게 일한 경험을 물었더니 10명 중 2명은 “없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신바람 나게 일한 적이 없는 직장인이 20%라니 좀 우울하군요.

-신바람 나서 일했을 때는 역시 업무성과를 인정받았을 때가 가장 높았고요. 그 다음으로는 예상 못한 보너스를 받았을 때, 새로운 업무를 배웠을 때, 회사에 대한 평가가 좋을 때 등이었습니다.

-신바람은 유지되는 기간도 짧았는데요. 54%의 응답자가 3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또 신바람 났던 때는 신입 1년차였습니다.

-업무성과를 인정받을 때가 가장 많은 신바람을 일으킨다는 결과인데, 사실은 이 업무성과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려 오히려 신바람이 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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