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업지키기 운동본부 대표로 있는 김종현 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 위원장이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방문해 노동조합은 국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현재 조직률의 위기 등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농업지키기 운동본부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4일 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와 우리농업지키기 운동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지역공동체 사랑 나누미(米)-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 참석해, 1억6000만원 상당의 경기미 3천700포(20kg)를 전달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익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우리농업지키기 운동본부가 마련한 행사다.

김 위원장은 "농업, 농촌을 돕고 쌀 소비를 촉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며 "노조에서는 불우한 아동을 돕는 교육프로그램 운영, 독거노인 돕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동조합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노조에 대한 막연한 대국민 불신을 헤쳐 나간다면, 급감하고 있는 조직률을 높이고, 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노조로서 거듭나, 노동운동의 현재 위기국면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급식문화를 바꾸는 일에 선도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지역 농산물로 유통비를 절감시키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우리농업지키기 운동본부에 찬사를 보낸다"며 "경기도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김 위원장에게 "도움이 필요한 게 뭐 없냐", "무엇을 도와주면 될 것 같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특별히 도움을 받고자 경기도를 방문한 것은 아니다"며 "우리농업지키기 운동본부에 1달에 1000원씩 납부하는 회원으로 가입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농업지키기 운동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쌀 나누기 행사는 자치단체, 농협,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나눔행사다"며 "매년 정례화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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