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방극윤)은 내년 실업자생활안정지원 및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모두 2만7,000명에게 3,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17일 "기업퇴출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으로 실업자수가 내년 2월 최고 120만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실업자 생활안정대책을 내년에도 확대·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하려는 생활안정지원대책의 주요내용은 실업자 가계안정자금 대부, 자영업재원, 유명관광지 외국어통역안내원 배치 등이다. 가계안정자금 대부는 최장 8개월 동안 실업급여를 받은 이후 또는 실업급여 혜택에서 배제되는 실업자에게 지원되며, 가구당 500만원까지 연리 8.5% 4년 동안 대부한다.

11월말 현재 2만7,000명에게 1,348억원을 대부했고, 내년에는 1,2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해 2만4,000명에게 지원한다. 또 자영업지원은 최고 5,000만원까지 점포를 공단에서 임차해 연리 7.5%로 대여하며, 11월말 현재 2,115명에게 점포지원(811억원)했고, 내년에는 1,7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해 3,400명에게 창업을 지원한다. 덧붙여 내년부터 창업점포 이외에서 창업초기 필요한 자금을 600억원 확보키로 했다.

또 외국어통역안내원 배치 사업은 전문인력의 고용확대를 지원하는 것으로, 내년 2월 유명관광지 200여 곳에 전문외국통역 안내원 520명을 배치하고, 내년 중 각 지자체를 통해 400명의 통역안내원을 선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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