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해 민중참여경선제 방안을 논의했던 지난 14일 민주노총 중집회의에서의 자주 나온 말이 '상처'였습니다.

-민주노동당에 민중참여경선제 방안을 공식 제안하자는 이석행 위원장 주장에 대해, 임성규 공공연맹 위원장은 "그렇게 했다가 당에서 수용되지 않으면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상처 받는다. 제가 알기로는 이석행 위원장을 상처를 잘 받는다"며 만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석행 위원장은 "나는 상처 잘 안받는다. 그리고 당에서 수용되지 않아도 상처 안받을 자신있다"며 자신의 제안대로 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사실 '민주노동당과 합의해서 민중참여경선제를 추진한다'는 민주노총 중집 결정은, 이석행 위원장 입장에서는 결과에 따라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방안인데요.

-과연 누가 상처를 받게 될지, 누가 의도한 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공정무역 실현’은 동티모르 커피 구매부터?

- ‘공정무역(Fair Trade)’은 수익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자유무역과는 달리 소비자가 제3세계 생산자들에게 적정이윤을 보장하자는 대안적 소비운동이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등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한잔의 값은 3천원 정도지만, 원두를 생산하는 노동자에게는 10원밖에 돌아가지 않는다. 커피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하루 10시간이 넘도록 일하고도 손에 쥐는 돈은 고작 170실링(약 2천원)인 것이다.

- 공정무역을 강조하며 커피를 생산하는 제3세계 국가 노동자들의 현실을 고발한 이 글을 한국노총의 판매하고 있는 ‘동티모르 평화커피’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노총은 한국YMCA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동티모르의 재건과 노동자 농민,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평화커피, 동티모르 커피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잇는데요, 이같은 사업들이 바로 ‘공정무역’을 추구하는 운동 중에 하나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글의 제목도 ‘한국노총이 판매하는 공정무역 상품, 동티모르 평화커피’라고 합니다.

- 이 글에서 한국노총은 “공정무역운동은 불공정한 무역구조를 공정한 무역으로 바꾸고 이를 통해 자유무역이 추구하는 세계화와는 다른 대안적 세계화를 추구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결국 결론은 ‘동티모르 커피를 사자’라고 요약할 순 있겠지만, 어찌보면 단순사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동티모르 커피 판매 사업을 공정무역운동과 연계시켜 설명하는 그 발상의 전환은 정말 대단하다 말하지 않을 수 없네요.

"가족과 대화를"

- 가정의 달 5월이 절반가량 지나갔는데요. 각종 기념일이 많은 이달에, 가족들과 대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2명 중 한명은 가족과의 대화시간이 하루 평균 30분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나마, 가족과 나누는 주요 대화 내용은 ‘저녁은 먹었니? 같은 단순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직접 대화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해 가족과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요. ‘전화’가 62.2%, ‘메신저’ 16.8%, ‘이메일’ 5.4%로 조사됐습니다.

- 직장인들은 가족에게 가장 바라는 것으로 ‘가족의 건강’을 제일 많이 꼽았고, 그밖에 ‘지나친 관심보다는 믿고 지켜봐 주는 마음’, ‘더 많은 관심과 대화’, ‘가족모임이나 여행 횟수를 늘리는 것’ 등을 바라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 가족 간의 대화단절은 더 많은 감정을 쌓이게 할 수 있어 가족 내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데요. 직접 대화가 어렵다면 전화를 이용하더라도, 되도록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가족과 원활한 대화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하면 좋을 것 같네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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