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위원장 김동만)는 8일 지부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산별임단협 안건과 관련해 최종 토론을 거쳐 확정했다.
금융노조는 오늘 은행연합회측에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단협을 ‘IMF 10년’ ‘대통령 선거’ ‘87년 민주화 항쟁 20년’ 등 무너져 내린 ‘노동자 권리’ 찾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산별임단협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별임단협에 돌입하기도 전에 영업시간 단축 안건과 관련해, 언론의 대대적인 공세가 가해졌다는 사실에 금융노조는 주목하고 있다.
김동만 금융노조 위원장은 중앙위원회에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의 하나인 단체교섭과 관련해, 단체교섭 안을 가지고 언론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우스운 형국이다”며 "영업시간 단축 관련 대응을 지금부터 대대적으로 나갈 것인지 등을 고민 중이지만, 교섭 시작 전까지는 언론 인터뷰는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답답한 부분이 있지만, 교섭에 들어가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되면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것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의지다.
이와 관련, 중앙위원회에서는 외환위기 전후를 비교해 보면, 현장의 노동강도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게 현장노동자들의 중론이라는 데 공감하고, “노동강도가 강화됐기 때문에, 영업시간 단축이 자연스럽게 현장에서부터 제기가 됐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금융노조는 5월 22일을 전후해 1차 산별중앙교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노조는 투쟁상황실을 설치하고 올해 대표교섭단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산별임단협에서는 지부 정책담당간부들이 대거 참여해 임금인상, 사용자단체 구성, 정년연장을 담당하는 1분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차별해소 등을 담당하는 2분과, 과다경쟁 및 금융공공성 의제를 담당할 3분과, 근무시간정상화 특별대책위원회 에 배치돼 상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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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2007년 5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