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금융연맹 웹진이 산하 노조 기사로 넘쳐나고 있다면서요?

- 최근 들어 연맹 산하 소식이 발 빠르게 올라오면서 홈페이지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산하 상임간부들이 주로 소식을 올리고 있는데요. 연맹은 향후 조합원들까지 참여폭을 늘리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습니다. 연맹은 지난 4월 말 사이버기자단을 출범시켰습니다.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기자증도 발급하고, 기사쓰는 요령에 대한 강의도 진행하기도 했죠.

- 연맹홈페이지 접속률을 높여 사업홍보도 하고, 조합원 참여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효과가 있겠네요.

- 연맹은 조만간 연맹홈페이지를 웹진화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고 있는데요. 노조에 관한 관심이 들고 있는 상황에서 홈페이지를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참여폭을 확대한다는 연맹의 계획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농 ‘무조건 퍼주기’ 결연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전농 부산경남연맹이 ‘자매결연 실천서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노조와 농민회가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에서부터 노동자-농민의 계급적인 연대를 강화하고, 민중생존권을 사수하자는 것입니다. 좀 거창한가요. 구체적으로는 1개 노조 조직이 1개 농민회 조직과 결연해 농산물 직거래 사업도 하고, 그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노조 행사 때 구매하자는 것입니다.

-또 노조는 농기계 수리나 의료봉사 등 농촌봉사활동을 벌이고, 농민회는 공장견학도 하고 농촌체험활동도 마련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서 노-농 연대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도 자매결연식에 참석했다는데요. “두 단체가 앞으로 ‘무조건 퍼주기’를 해서 형제보다 더한 관계를 만들자”고 말했다고 합니다.

-창원을 중심으로 노조도 강하고, 진주를 중심으로 농민회도 큰 힘을 가진 경남에서 좋은 선례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금방 부자 되겠네”

- 레미콘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다 사측이 고용한 대체차량에 깔려 숨진 고 김태환씨를 기리고 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김태환 기념사업회’가 지난 2일 법인등록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 이에 따라 기념사업회는 년 중 행사 준비는 물론 후원회원 모집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항상 예산편성이 뒤따라야 하고, 기념사업회가 독립법인으로 만들어진 만큼 예산을 만드는 데는 후원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지요.

- 특히 6일 현재까지는 후원회원의 그다지 많지는 않은 기념사업회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업계획은 다 세웠는데, 올해 예산을 감안한다면 또 다시 한국노총 산하 조직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 이를 걱정한 유재섭 대표이사(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는, 물론 각 조직의 자체적인 결의를 얻는 것은 전제로, 한국노총 산하 산별노련과 지역본부, 지역지부 대표자들 모두가 후원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이에 정광호 이사(한국노총 부위원장겸 사무처장)가 흐뭇한 표정으로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금방 부자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걱정만 가득한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흐뭇한 웃음을 안겨줬다고 하더군요.

그들이 이름을 바꾼 이유

-KTX관광레저가 최근 코레일투어서비스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를 놓고 재미 있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바로 KTX 승무원들이 관광레저의 이름을 바꾸도록 했다는 말인데요. KTX 승무원들이 1년을 훌쩍 넘겨 농성을 벌이는 동안 세상의 눈과 귀가 이들 승무원들에게 쏠리는 바람에 KTX라는 이름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얘깁니다.

-옛 홍익회였던 한국철도유통이 코레일유통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이런 해석의 연장선상입니다. 철도유통은 KTX 승무원들이 처음 입사했던 회사입니다. 물론 철도공사가 자회사들의 기업이미지를 통합하는 과정일 수도 있지만 여하튼 최근 잇따른 사명 전환은 KTX 승무원들의 길고 오랜, 그리고 힘겨운 농성을 되 비추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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