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조차 마음대로 다닐 수 없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항해 민주노조를 만드려던 노동자는 삼성그룹이 파견한 노무관리자들의 ‘무노조 경영’에 의해 해고당했습니다.”(삼성 코레노)

“최고의 상품을 만든다는 초일류 기업은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하청노동자들에게 고통을 분담시켰고 이마저도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되자 겨우 최저임금을 받던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공장을 중국으로 옮긴다고 합니다.”(삼성 쎌콤)

“삼성SDI는 원청업체 직원들에 대한 차별대우를 하더니 결국 하청업체 계약해지라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을 소모품으로 버리는 삼성을 상대로 싸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삼성SDI 울산공장 사내하청)

민주노총 경기본부·충남본부, 금속노조 경기지부·울산본부, 삼성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삼성코레노 민주노조추진위원회, 삼성외주하청 셀콤폐업철회대책위원회, 울산SDI정리해고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삼성 비정규·하청 노동자 공동 투쟁단’이 7일 오전 서울시 중구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삼성 대상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삼성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와 해고자들은 매일 새벽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 할 집회신고 과정의 시시비비 끝에 어렵게 5월9~11일 사흘간 삼성본관 앞 집회신고를 하게 됐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먼저 나서서 우리사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삼성을 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주장했다.

공동투쟁단 집중 집회는 10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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