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자동차부품업체인 (주)케피코(대표이사 백효휘) 노조(위원장 진규형)는 8차례에 걸친 임금교섭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 등 쟁점사항 타결이 지연되는데 반발, 지난 14일부터 잔업거부에 들어갔다.

노조는 기본급 9만4,111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기본급 6만원, 성과급 150% 인상에 배우자 수당 1만원 등을 제시했다.

남선우 노조 사무국장은 "회사가 지난해 흑자를 많이 낸 만큼, 노조가 요구한 수준의 임금인상은 관철돼야 한다"며 "배우자 수당 등은 미혼인 조합원들은 받을 수 없는 수당이므로 조합원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임금인상안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19일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쟁위행위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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