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10명 중 6명은 5월1일 노동절에도 정상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따라서 상당수 직장인들이 노동절 희망사항으로 ‘휴무’를 꼽았습니다.

- 한 취업포털업체가 직장인 1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요. 노동절을 공식 휴무일로 정한 회사가 41%에 그쳤습니다. 대기업 종사자의 경우 54.0%, 중소기업 종사자는 34.7%가 휴무를 실시하고 답했습니다.

- 설문에 응한 직장인 중 노동절에 가장 원하는 것으로 ‘휴무’를 꼽았고, ‘보너스’, ‘회사차원의 리프레시 행사’ 등의 희망사항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직장인 절반 이상이 노동절에도 정상근무를 하다보니, 노동절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는데요. ‘명분만 그럴싸할 뿐 평일과 다를 바 없다’는 응답과 ‘쉬는 근로자와 일하는 근로자간의 괴리감이 크다’는 응답이 특히 많았습니다.

'무서운' 기아차지부 대의원

-15만 조직의 거대 금속노조가 25일 첫 번째 대의원대회에서는 젊은층에 속하는 기아차지부 대의원들의 활약상이 두드러 졌습니다.

-금속노조는 특히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6월 한미FTA 저지 총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집행부 원안에 비해 강도가 높아진 셈이죠. 한미FTA 저지 총파업은 금속노조가 민주노총의 지침을 통하지 않고 결정한 첫 번째 정치파업에 해당합니다.
-금속노조의 이같은 결정에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에 속하는 기아차지부 대의원들의 역할이 두드러졌습니다. 제조업 현장의 고령화와는 달리 기아차지부는 상대적으로 젊은 계층이 많은 편입니다.

-기아차지부의 대의원들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대의원들이 대부분인데요.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의 발언권 상당량을 이들이 '독점'하기도 했습니다.

-대의원대회를 지켜본 노동계 내부에서는 "너무 나선다"는 일부 지적과 함께 "고령화되고 있는 노동조합에 새로운 역할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양립하고 있습니다.

-노동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젊은 대의원들이 보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익숙한 일?

-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 CEO자격 상실자에 대한 경영권 박탈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의원은 이미 보험업법에서는 이와 관련한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승연 회장의 술집 종업원 보복 폭행은 돈으로 산 사설 경호원이 경찰의 비호 혹은 묵인 아래서 마음대로 폭력을 휘두른 것인데요, 사실 노동자에게선 그다지 생소한 일이 아닙니다.

- 많은 쟁의 사업장에서 '용역‘으로 불리는 ’깍두기 아저씨‘들이 파업중이거나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두들겨 패고, 그걸 경찰이 묵인 혹은 방조하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결국 돈으로 ’주먹‘을 샀다는 점에서 일면 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 만약 심상정 의원의 주장처럼, ‘경영권 박탈’이 가능하다면, 사설 용역 인력으로 노동자 폭행한 사용자들의 경영권도 빼앗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에서도 금권이 폭력까지 이어져선 안 되는 거니까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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