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노숙인 전용 고용지원센터가 새로 문을 연다. 또 주부 등 여성구직자를 위한 ‘여성 고용지원센터’와 건설노동자를 위한 ‘건설인력 고용지원센터’도 확대·설치된다.

26일 노동부는 노숙인, 주부, 건설노동자 등 취업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고용지원서비스 확대를 위한 이같은 취약계층 전담 고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그 운영은 민간단체에 위탁하는 사업을 5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노숙인 고용지원센터’는 노숙인이 밀집해 있는 서울역, 용산역, 부산역, 대구역 등 전국 주요 4개 기차역 부근에 설치, 직업상담사들이 노숙인들을 직접 찾아가 취업상담과 일자리 알선을 하게 된다.

또 ‘여성 고용지원센터(주부취업상담실)’는 주로 주부 등 여성들이 자주 찾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설치된다. 서울시 관악구 에그옐로우(대형할인점), 부산시 이마트 문현점, 인천시 이마트 연수점, 서울북부사회복지관 등에 설치된다. 이미 운영되고 있는 여성 고용지원센터는 이마트 서수원점과 금천점에 설치돼 있다.

또 ‘건설인력 고용지원센터’는 전국적으로 16개가 설치된다. 이미 설치돼 있는 건설인력 고용지원센터는 청주 경실련 무료취업지원센터, 한국전기공사협회,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등이다.

이같이 노숙인, 여성, 건설인력 대상 고용지원센터 운영과 집단상담 프로그램 위탁을 하는 이번 취업지원 민간위탁 사업에는 모두 29억8천만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된다. 또 이번 사업에는 심사를 거쳐 전국 47개 민간기관이 참석한다.

노동부는 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47개 참여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업지원 민간위탁 사업 출범식을 가졌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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