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5.1절 남북노동자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가 열리는 창원지역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후원회가 결성됐다. 후원회장단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열린우리당의 최철국, 김혁규 의원,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 등 국회의원들과 도내에 있는 대학에서 박재규 경남대, 박성호 창원대, 이경호 인제대 대학총장 등과 이순복 경남신문, 허정도 경남도민일보 대표 등 도내 언론인 등 지역유력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후원회는 권 의원과 조영건 6.15공동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발족을 알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서 후원회 발족을 알리며 “5.1절 남북노동자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 범도민 차원의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권 의원도 “북미 갈등이 해소되는 등 평화의 기운이 불고 있는 가운데 창원에서 남북노동자들의 한데 모여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며 “5.1절 남북노동자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경남도와 창원시, 그리고 도민들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를 통일주간으로 설정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사진전, 전야제 등을 갖고 환영단과 응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북쪽 대표단 60명이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이들 북쪽 대표단과 남쪽 양대노총 관계자들은 30일에는 경남지역 열사묘역과 진주성 등 역사 유적지, STX조선 공장과 LG전자 창원공장 등을 참관한 뒤, 본행사가 열리는 5월1일에는 통일추국대회를 포함해 남북노동자의 연대를 통해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 예정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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