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 재배정이 일단 마무리됐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김진표 열린우리당 의원이 환노위로 상임위를 옮겼다. 조성래 열린우리당 의원도 환노위로 복귀했다.

대신 맹형규·신상진 한나라당 의원과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 최용규 통합신당모임 소속 의원이 다른 상임위로 옮겼다. 이로서 정원 16명인 환노위원은 1석이 모자란 15석을 모두 채웠다. 하지만 현재 정계개편이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의원들의 소속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재배정이 일단 마무리되면서 교섭단체별 의석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은 7명이다. 홍준표 위원장를 비롯해 안홍준 간사, 박근혜·배일도·이경재·정진섭·한선교 의원 등이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은 5명이다. 우원식 간사를 비롯해 김진표·신기남·조성래·한명숙 의원 등이다.

중도개혁통합신당추진모임 소속은 2명이다. 제종길·이강래 의원이 통합신당모임 소속이다.

비교섭단체 몫으로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그대로 남았다.
재배정은 일단락됐지만 조만간 의원들의 소속 교섭단체의 변화도 예상된다.

제종길 의원은 교섭단체는 통합신당모임 소속이지만 실제 활동은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민생정치모임'에서 하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열린우리당 소속이지만 한미FTA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김근태 의원과 친하다. 최근 김근태 의원계와 민생정치모임이 '개혁정당'을 기치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제 의원과 우 의원이 하나의 교섭단체에서 활동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렇게 되면 환노위 의석수는 한나라당 7, 열린우리 4, 새로운 통합신당 2, 통합신당모임 1, 민주노동당 1 등으로 재편될 수도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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