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정위원회가 최근 현 여의도 사무실 재계약에 성공했다고요? 이번에도 아슬아슬 했다던 후문인데요?

- 예, 잘 알다시피 노사정위는 사무실 임대와 관련해 험난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IMF 경제위기 때 급하게 출범한 노사정위는 정리해고가 포함된 노사정 타협을 이뤘죠. 그 뒤 노동자들이 노사정위 건물 앞에서 참 집회 및 농성을 많이 했었는데요.

- 그래요. 당시 노사정위는 여의도 한화증권 건물 내 입주해있었는데요. 노동자들의 집회와 점거농성이 반복되다보니 결국 한화증권 건물주의 이전 요구로 오래 버티기가 힘들었죠. 그러다가 종로타워로 이전했다가 2년여만인 지난 2005년 다시 여의도로 컴백할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여의도 동양증권 건물에 입주한 뒤에도 로드맵 합의, 산재보험 개편 등으로 역시 집회가 자주 열렸지요. 때문에 올해 4월초 계약만료를 앞둔 노사정위에 동양증권 건물주도 마찬가지로 퇴출 요구를 했었다고요.

- 하지만 노사정위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계약만료 시점에 때마침 동양증권 건물주가 바뀌면서 노사정위가 새 건물주와 무사히(?) 2년의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노사정위는 한시름 놓게 됐다고요. 절묘한 타이밍이 아닐 수 없었네요.

“나도 직장생활 코치가 필요해”

-“나도 코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생활 전문코치’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816명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무려 93.4%가 전문코치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전문코치를 받아본 직장인은 11.3%에 불과해 대부분 필요성을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햇습니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때’(35.3%) 전문코치가 가장 필요하고, ‘이·전직을 고민할 때’(21.9%), ‘판단력을 잃었을 때’(13.4%), ‘상사와 마찰이 있을 때’(10.6%),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을 때’(8.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치 유형은 54.3%가 ‘업무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줄 코치’를 선택했다. 그 외에 ‘경력 관리를 조언해 줄 코치’(16.4%), ‘인간관계를 회복시켜 줄 코치’(13%), ‘인생 상담을 해 줄 코치’(8.8%), ‘인맥 관리를 조언해 줄 코치’(5.1%) 등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의 고충은 ‘회사 동료(26.1%)’에게 가장 많이 상담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친구(25%)’, ‘혼자서 해결한다(20%)’, ‘애인 및 배우자(13%)’ 등의 순이었습니다. ‘부모님’, ‘형제자매’는 각각 3.2%, 2.9%에 그쳤습니다.

-회사에 직원들을 위한 코치, 카운셀러 프로그램, 연수 등의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11.2%만이 있다고 응답해 회사 차원의 해결책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석행 교수?

-현장 대장정 중에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잇따라 강의를 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유명세를 치루는 모양입니다.

-최근 한국노동교육원에서 이석행 위원장을 외래교수로 초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 군요.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기관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외래교수로 초빙하겠다는 것은 이례적인데요.

-민주노총은 현재 한국노동교육원쪽의 초빙의사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현실화된다면 또하나의 화제거리가 되겠군요.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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