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2일째를 맞은 한국통신계약직노조(위원장 홍준표)가 대학로와 종묘공원 등에서 선전전을 전개하며 비정규직 고용안정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노조는 14일 오전 9시부터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설동 114 전화번호안내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비조합원들의 동참을 촉구했으며 오전 10시 대학로 혜화전화국 앞까지 대국민 홍보를 위한 거리행진을 했다. 노조는 또 오후 1시 종묘공원으로 이동, 오후 6시까지 집회를 계속했다.

노조는 "공사의 탄압으로 많은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며 15일 고대에서 서울집중투쟁 정리집회를 가진 후 지방으로 내려가 지역본부별로 조합가입과 파업동참을 호소, 조직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노조는 또 17일 이후 한국통신노조(위원장 이동걸)의 파업에 적극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통신노조의 파업돌입여부가 파업참여 조합원이 예상보다 적어 고민하고 있는 계약직노조의 파업지속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조는 다음주부터 공사와의 교섭에 임할 계획이지만 공사가 오는 20일 계약직에 대한 도급입찰공고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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