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재경부 검찰 법원 금감원 등 국가기구 연결망의 뿌리가 김앤장 법률사무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뿌리처럼 얽힌 지배블록이 결국 김앤장과 다 연결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론스타게이트 국민행동은 44차 김앤장 앞 집회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앞 집회가 1년 동안 지속되면서 오리온 전기, 하나로텔레콤, 외환카드, 외환은행, 한국바스프 노동자들이 집회에 결합했다"며 "전국 곳곳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보면 김앤장과 다 연결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최근 한국바스프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으로 길거리로 내몰릴 상황에 처한 한국바스프 군산공장 노동자들이 대거 결합했다. 한국바스프측의 법률자문을 김앤장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화식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은 "김앤장은 외국자본의 뒤처리를 해주면서, 한국 법망을 무시하고 공장을 폐쇄해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 수 있도록 조치하는 곳이다"며, 이제 김앤장은 투기자본의 단순한 앞잡이 역할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한국바스프 군산공장은 폐쇄하고, 여수공장은 노사가 임금동결을 선언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와 같은 방법은 노동자를 분리시키고 대립시켜 노동자의 단결을 약화시키는 방법이다"며 "이런 논리가 김앤장으로부터 나온다"고 비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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