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게이트 국민행동이 외환은행 불법매각과 관련해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금융감독위원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자격 직권 취소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 사무금융연맹, 투기자본감시센터, 금융경제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론스타게이트 국민행동'은 5일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외환은행 불법매각 관련 특별조치 촉구 결의안(특별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투쟁일정을 결정했다.
 

법사위가 지난달 30일 채택한 특별 결의안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자격 박탈 촉구 △외환은행 불법매각에 개입된 관련 공직자 11명 인사조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행동은 4월 임시국회 중에 특별결의안의 본회의 상정에 소극적인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 민주당 등 정당을 방문해 면담투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별조치 결의안 본회의 통과를 압박하기 위해 참여연대, 경실련 등과 공동으로 범시민단체 연대 기자회견을 개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 여의도 금감위 앞에서 론스타의 대주주자격을 직권취소할 것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총체적인 불법이 있었다고 감사원과 검찰이 결론을 내렸지만, 금감위는 진행 중인 법원의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국회 법사위 무소속 임종인 의원실에서 론스타게이트 국민행동 단체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와, 이날 회의에서는 임종인 의원을 국민행동 단체로 추가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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