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신한은행지부(위원장 이건희)와 조흥은행지부(위원장 이용규)가 지난 2일 '노조통합 추진위원회(통추위) 발대식'을 개최하고, 노조통합을 위한 긴 항해에 나섰다.

이건희 위원장과 이용규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임기 중에 노조통합을 이뤄낸다"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며, 양 위원장의 임기는 각각 2009년 6월과 2009년 12월까지다.
 

지난 해 4월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통합 이후, 양 지부는 노조통합이라는 원칙론에 공감하면서 자율적인 노조 통합을 이끌기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통추위는 향후 통합의 형태 및 방법, 시기 등 구체적인 통합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용규 위원장은 이날 진정성에 기반한 통합논의를 강조하면서, "통추위 출범이 전직원의 화학적 결합의 출발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모든 조합원이 출신에 대한 차별 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건희 위원장은 "은행통합을 외부에서는 성공이라고 평가하지만, 실질적으로 직원의 삶의 질은 좋아지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제도 통합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향후 양 지부통합에 대한 열정과 원칙을 견지하면서, 직원과 조합원의 여론과 의식을 반영해 이른 시일 안에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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