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위원장 김종현) 전 간부가 뭉쳐 한미FTA, 농협중앙회신경분리, 후선업무 집중화를 위한 BPR 업무 진행경과 등에 대한 토론에 들어갔다.

농협중앙회지부는 경주에서 2일부터 4일까지 일선 지역본부장, 운영위원, 사무국장 등 전 간부가 참여하는 '조직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종현 위원장은 "남은 기간 동안 평생직장, 일하는 노조라는 집행부의 모토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 "한미FTA 체결로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일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0년 후 신경분리를 하겠다는 정부의 안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토론도 치열하게 전개해 보자고 김 위원장은 제안했다.

한편, 워크숍에 참석한 김동만 금융노조 위원장은 한미FTA가 체결됐기 때문에, 이제부터 국회비준 저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신경분리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재경부 출신 관료들이 농협의 신용부문을 집어 삼키려는 야욕을 갖고 있다는 데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획예산처를 상대로 한 대대적인 투쟁을 금융노조가 전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아울러, 올해 산별임단협 쟁점에 대해 소개한 김 위원장은 노동강도 강화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30대 후반 40대 초반 노동자의 사망이 은행권에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부터 영업시간 단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강도 강화와 연결된 은행 간 과당경쟁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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