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위원장 김연환)이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양경규 후보를 2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13일 오후 1시 성대 유림회관 열린 공공연맹 2000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전체 562명의 대의원 중 494명 참석한 가운데 266표(53.8%)의 지지를 얻은 기호 2번 양경규 후보가 217표(43.9%)를 얻은 기호 2번 박태주 후보를 제치고 2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투표에 앞서 이뤄진 유세에서 기호 1번 박태주 후보진영은 "이번 선거에서 노동운동과 연맹의 비젼과 전망을 세워야 한다"며 공공연맹의 확대와 노조민주주의의 확립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2번 양경규 후보진영은 "이번 선거에서 현장을 책임지는 실천력을 검증받고 싶다"며 투쟁 현장 어디든 찾아가는 연맹, 단위노조의 투쟁을 10만의 투쟁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여성부위원장에 이혜선 연전노조 보건사회연구원지부장이 당선됐으며 업종분과부위원장에 이동걸 한국통신노조위원장과 이주동 농업기반공사노조위원장이 각각 정보통신분과와 공공서비스분과 위원장에 당선됐다.

회계감사에는 변성렬 한국감정원노조위원장, 신세종 한국통신하이텔노조위원장, 김유호 가스안전공사노조위원장이 선출됐다.

한편 대의원대회에서는 올해 사업평가와 가결산이 승인됐으며 내년 산별노조건설을 목표로 하는 산별노조건설특위의 설치가 결의됐다. 연맹은 사업평가에서 "99년과 연초에 걸친 연맹의 혼란을 극복하고 비교적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올해 최대의 성과로 꼽았다.

또한 "규약·규정 재개정, 기구정비를 통해 연맹의 제도를 정비한 것 역시 중장기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문제해결 노력에도 아직 연맹이 안정단계에 들어섰다고 할 수 없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은 있었지만 해결된 것은 없다.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결론 지었다.

또한 회계감사는 가결산에 대해 "지하철노조와 사회보험노조의 조합비가압류로 인해 의무금 납부의 어려움을 보여 전체조합원은 늘어났으나 납부율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보고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