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44명의 임금을 체불한 악덕사업주가 구속됐다.

29일 노동부는 안양지역 전자부품제조업체 S반도체(주) 김아무개(56) 대표이사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노동자 44명의 임금, 상여금, 퇴직금 등 2억6천여만원을 체불했으면서도 아무런 청산노력을 해오지 않은 것은 물론 지난해 10월 시가 1억~1억5천만원 상당의 회사 기계·기구 등을 노동자 몰래 빼돌리고는 고의로 잠적해왔다.

그러나 잠적한 뒤 5개월만인 지난 25일 서울 구로동 거리에서 체포된 뒤 28일 구속수감됐다.

한편 피해 노동자들은 체불임금 중 1억7천여만원(66%)은 체당금으로 지급받았으나 나머지는 아직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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