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동자와 가족이 한마음으로 마라톤을 하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죠.

- 금융노조도 오는 4월 21일 예정된 마라톤 대회 행사준비에 한창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강 시민공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는군요.

- 개인, 단체, 가족부문으로 나눠 마라톤 대회가 있는데요. 올해 경품으로 특별한 게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인데요.

- 대회의 부수적인 관심은 역시 경품일 것인데요. 올해 금융노조가 경품중의 하나로 매일노동뉴스 구독권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거북이 마라톤 담당자는 “3개월 구독권, 6개월 구독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인데요. 역시, 국내 최고의 산별노조인 금융노조는 뭔가 다른것 같군요.


평판조회? 블랙리스트?

- 기업 10개사 중 6개사가 경력사원 채용 시 평판조회를 실시하고 있다죠?

- 네, 그렇습니다. 한 취업포털업체가 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평판조회 실시 현황’을 조사했는데요. 설문 참여 기업의 57.2%가 “경력사원 채용시 평판조회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 평판조회라는 게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 평판조회란 경력자 채용과정에서, 기업이 전 직장의 상사·동료·부하 직원을 통해 지원자의 업무능력 및 근무태도, 조직적응력, 대인관계, 이직사유 등을 검증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력서만으로는 지원자의 자질과 인성을 판단하기 어려워, 최근 국내 기업들이 경력사원 채용과정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는군요.

- 회사 직원을 꼼꼼히 살펴 뽑는 것도 좋지만, 자칫 인권 침해 시비를 낳을수도 있겠는데요?

- 그렇죠. 기업들이 평판조회 결과를 ‘블랙리스트’로 활용할 경우,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평판조회 결과를 악용하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 되겠죠.

"현장 대장정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

-"네들 천막 치기 싫어서 그러지?"(민주노총 간부가 현장대장정 중인 이석행 위원장에게 인천지역본부 지하 강당에서 취침하자고 말하자)

-"잠은 밤에 자는 거여"(현장대장정 도중 잠시 시간이 생겨 민주노총 간부가 이석행 위원장에게 잠시 눈을 붙이라고 하자"

-"위원장이 회의하는데 잠을 자? 그래서 5개월 동안 현장대장정 하겠어?"(인천지역본부 운영위와 간담회 도중 현장대장정에 동행한 간부가 피곤함을 이기지 못해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자)

-민주노총 현장대장정이 시작된 지난 26일 이석행 위원장이 한 말들입니다.

-이석행 위원장은 이번 현장대장정을 놓고 "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며 의지를 불태우며 강행군을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동행하는 사무총국 간부들도 덩달아 고생입니다.

-죽을지도 모르는 현장대장정, 이제 막이 올랐는데요. 5개월 뒤 민주노총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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