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찾은 김동만 금융노조 위원장은 “노조에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박해춘 후보를 사실상 내정해 놓고, 21일 행추위 발표를 앞둔 시점인 지난 20일 대대적으로 우리은행의 성과급 지급을 여론의 도마에 올렸다”고 지적했다. 한 마디로 정부의 행장 선임 과정이 비열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는 설명이다.
마 위원장도 병상에서 “이미 박해춘 엘지카드 사장으로 수 개월 전에 정리를 해 놓고, 절묘한 시점에서 성과급을 문제 삼아 우리은행 때리기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총파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130%의 특별성과급을 지급받았으며, 올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보상으로 200%의 특별성과급을 받을 예정인 바, 이를 두고 330% 특별성과급이라는 논리를 들이대면서, 우리은행지부 죽이기기에 나선 것이라는 게 금융노조 안팎의 지적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3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