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코드인사, 밀실인사 저지투쟁 중인 마호웅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 위원장이 단식투쟁 8일째인 21일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을 찾은 김동만 금융노조 위원장은 “노조에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박해춘 후보를 사실상 내정해 놓고, 21일 행추위 발표를 앞둔 시점인 지난 20일 대대적으로 우리은행의 성과급 지급을 여론의 도마에 올렸다”고 지적했다. 한 마디로 정부의 행장 선임 과정이 비열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는 설명이다.

마 위원장도 병상에서 “이미 박해춘 엘지카드 사장으로 수 개월 전에 정리를 해 놓고, 절묘한 시점에서 성과급을 문제 삼아 우리은행 때리기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총파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130%의 특별성과급을 지급받았으며, 올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보상으로 200%의 특별성과급을 받을 예정인 바, 이를 두고 330% 특별성과급이라는 논리를 들이대면서, 우리은행지부 죽이기기에 나선 것이라는 게 금융노조 안팎의 지적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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