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12일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산별노조 대표자회의를 갖고, 금융노조가 최근 정부의 은행 강제 합병 방침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금융특위 소집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 등에 대해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는 13일 오후 금융부문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열어 7. 11 노정 합의사항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14일 오전에는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하는 본회의를 열어, 12. 10 철도 구조조정 합의 내용을 추인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철도 구조조정 문제가 해결되면 노사정위원회 복귀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지난 8일 대표자회의 결과를 상기시키면서 "금융노조의 요구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논의 복귀를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의 한 관계자도 "오는 14일 일방적인 은행합병 방침을 발표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만큼 시간이 촉박했다"며 "정부가 은행 강제 합병과 일방적인 인력 감축을 시도하는 등 7. 11 노정합의를 정면 위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력 문제제기 하기 위해서는 노사정위원회 금융특위를 열어야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