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한국주택금융공사지부(위원장 최원창)는 15일 부사장 이하 제2기 임원선임이 낙하산 인사로 채워져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주택금융공사지부는 부사장, 감사의 경우에는 능력이 검증되고 조직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외부인사중에서 영입하되, 실무를 책임져야할 이사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 직원이 원하는 능력과 덕망을 갖춘 내부인사 중에서 선임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최원창 위원장은 “제2기 임원진 선임과정이 권력기관별 나눠 먹기식으로 진행되서는 안된다”면서 “서민의 주거복지와 교육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공사 임원은 공사의 주인된 국민이 만들어준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노조의 경고가 무시되고 동의 할 수 없는 일방적인 낙하산 인사가 시행된다면 공사 전 직원은 물론 금융노조 산하 ‘국책기관 낙하산인사 저지 공동투쟁본부’ 참여기관 노동형제들과 연대해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를 조장한 기관이나 해당 인사가 점령군이 아닌 패잔군이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기관이 공사 설립당시의 출자지분이나 설립당시의 기여도만을 가지고 제1기에 이어 제2기 임원선임을 앞두고 점령군의 지위를 누리해서는 안된다고 주택금융공사지부는 강조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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