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금융노조가 주주총회투쟁교실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주주총회투쟁교실 개최에 즈음해 노동자펀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민주금융노조는 6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3월28일 민주노총 산하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주총회투쟁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주총회투쟁교실에서는 자사주매입이나 우리사주조합을 활용한 경영참여 방법, 주주총회 투쟁 승리 방안 등에 대한 실무 강의가 진행된다. 또 현대증권노조 사례와 실제 주총 실습 등이 계획돼 있다.

민경윤 민주금융노조 위원장은 “현재 대부분 투쟁이 금융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노동계가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주총투쟁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까지 사모형 노동자펀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우선 민주금융노조는 산하 사업장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애초 자산운용사를 통한 공모형 노동펀드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노동자탄압기업 투자제한이나 기업지배구조개선 등 노동자펀드 취지에 맞는 자산운용사를 찾는데 실패해 목적에 부합하는 운용사를 찾을 때까지 사모형 펀드형식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현재 KTF노조 등 몇몇 노조가 노동자펀드에 참여의사를 밝히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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