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9주년인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노총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그 동안 한국노총이 모금해 왔던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성금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전달된다. 한국노총은 여성연대사업의 일환으로 이같은 모금운동을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해 왔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는 작업복 속에 담긴 여성노동자들의 애환과 사회적 지위의 변천을 담은 ‘작업복 패션쇼’도 열린다. 한국노총은 “불편한 작업을 개선하는 것은 단순히 생산의 효율성만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을 바꾸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성노동자들의 인식 변화를 촉구하고 사회 정치적 지위를 변화시켜나가는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이번 패션쇼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한국노총은 여성노동자의 정책제언을 내놓고 결의문을 채택한 뒤, 이같은 내용이 적혀 있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상징의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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