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노련이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기본급 대비 9.5%(±1.5%)로 확정했다. 아울러 4월과 5월에 교섭을 요청하고 협상을 진행한 후, 6월에는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화학노련은 7일 오전 중앙집행위원회 및 업종회장 연석회의를 열어 2007년 임금인상 요구율을 이같이 결정했다. 금액으로는 평균 13만945원이다. 다만, 업종별·기업별 실정을 감안해 ±1.5%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화학노련은 올해 임단협 7대 목표를 △생활임금 쟁취 및 임금유연화 시도 철폐 △고용안정 확보 △비정규직 고용안정 및 차별철폐 △주40시간제 완전쟁취 및 실노동시간 단축 △노조활동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산업안전 활동에서 노조 역할 강화 △비정규 조직화를 통한 조직확대 및 강화로 정했다.

이를 위해 화학노련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임단투 승리와 조직강화를 위한 지침설명회’를 서울본부 5층 강당에서 진행키로 했다. 더불어 오는 21일에는 연맹 신임대표자 교육을, 28일에는 단체교섭위원 교육을, 다음달 11일에는 간부 및 교섭위원 교육을 각각 진행키로 했다. 오는 4월부터 6월까지를 임단협 집중협상 및 투쟁시기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박헌수 위원장은 “올해는 비정규법 등 새로운 제도시행과 대선을 앞둔 중요한 한해인 만큼 조직 대내외적인 단결과 화합이 필요하다”며 “산하 조직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화학노련이 지난해 산하 조직의 임금협상을 조사한 결과, 요구율은 9.8%(±1.5)였으나, 실제 타결률은 평균 5.8%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0년 들어 지난 2002년에 8.9%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이후, 경제성장 저하 등으로 인해 임금인상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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