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12일 긴급 회원조합 대표자회의를 열고 노사정위 본회의 복귀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노사정위 공공특위 차원에서 철도문제가 합의되면서 노사정위 본회의 복귀 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었다.

특히 일부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남북노동자 통일 토론회 참석 관계로 금강산에 가게 돼 이들이 돌아오는 14일 이후에나 회원조합 대표자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11일 오전 금융노조 대표자회의에서 지난 7.11 총파업과 관련한 노사정위 합의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이에 대한 조치 또한 노사정위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면서, 한국노총도 이러한 금융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12일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기로 한 것이다.

11일 금강산으로 떠난 산별대표자들은 대부분 이남순 위원장에게 결정권을 위임한 상황이어서, 12일 회의 성사 및 결정에는 큰 무리가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12일 공식 기구를 통해 노사정위 복귀 문제를 확정짓게 되면 13일 금융특위, 14일 본회의 개최를 노사정위에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가 확실시되면서 하반기 연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과의 공동투쟁 방향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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