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올해 채용 계획을 확인한 결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은 채용계획이 윤곽이 드러났으나, 신한은행은 아직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때 정규직 채용을 한 직원들이 현재 연수중에 있기 때문에, 올해 채용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전반적인 인력수급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지난해 4월 조흥은행과의 통합과 지난해 연말에 단행한 희망퇴직 이후 몇 가지 변수가 생겨, 당초 채용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를 수정했다는 게 인사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사팀 관계자는 “희망 퇴직 이후 퇴직을 안했으면 했던 직원들이 퇴직을 하는 등 직급에 따른 변수가 생겼으며, 비정규직 해결책도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면서 “별도의 팀에서 인력수급 계획을 전반적으로 다시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점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반면, 실제 타행과 비교해 인원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내부 진단이 나오는 등 불일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원인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는 것도 인력 수급 계획의 변수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우리은행의 경우 최근 매스마케팅 직군(창구 텔러) 350명 채용공고를 냈다. 매스마케팅직군은 오는 3월1일 ‘개인금융서비스직군’으로 명칭이 바뀌고, 기존 매스마케팅직군 소속 직원은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월 하반기에 개인금융서비스 직군에 300여명 정도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0여개 점포 신설 이후, 올해는 대략 50여개 점포 신설을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개인영업직군(대졸 신입사원) 직원을 올해 하반기에 250여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채용에서 학력과 연령을 폐지했으며, 한국사, 국어, 한자를 잘 하는 직원에게 가점을 적용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상하반기로 나눠서 영업점 텔러와 정규직 채용을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규직은 개인영업직군, 기업영업직군, IT 직군으로 나눠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만간 영업점 텔러 채용공고가 나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국민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의 경우 500여명의 창구텔러를 파트타이머로 채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빠른 창구 시스템을 바꿀 예정”이라며 “창구텔러 인원은 전원 파트타이머”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22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