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본부 새 본부장에 이재영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13일 철도웨딩홀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본부 선거 결과, 재적인원 174명의 대의원 가운데 130명(투표율 74.7%)이 투표해 기호 1번 이재영-강용준-박승희 후보조(본부장-수석부본부장-사무처장)가 63% 지지율인 82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기호 2번 이재웅-배기남-김형수 후보조는 35.3% 지지율인 46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재영 당선자는 사회보험노조 서울본부장과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역본부 내의 정파갈등 해소, 지역중심의 의제발굴과 사회공공성강화 사업, 사무․유통․공공서비스분야의 전략조직, 장기투쟁사업장에 대한 지원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재영 당선자는 당선 이유에 대해 “중소영세 비정직노동자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과 투쟁 지원을 바라는 조합원들의 뜻으로 해석한다”며 “정규직-비정규직, 정파간 벽을 허물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본부는 본부장 재량으로 약간명의 부본부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재영 당선자는 “각 연맹을 찾아가 의견을 들어 논의한 뒤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부본부장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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