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13일부터 15일까지 임원선거 투표에 들어간다. 13만3천여명의 조합원이 직접선거에 참가하는 노동계 사상 최대규모다.

12일 금속노조 중앙선관위는 13일 오전6시부터 15일 오후5시까지 전국 19개 지부 220여 지회에서 동시에 투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13일 경남지부 로템지회 등 일부 사업장에서 선거가 진행되고, 14일과 15일에 대부분 사업장에서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야간 맞교대 사업장의 특성을 감안, 투표시간은 13일부터 15일 사이에 지부선관위에서 자체적으로 결정된다. 야간조의 경우 14일 야식시간, 주간조의 경우 14일과 15일 중식 시간에 집중적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또 개표는 15일 오후7시부터 각 지부선관위차원에서 진행되고, 최종 당선자는 지부별 개표현황이 집계되는 16일 오전께 확정될 예정이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런닝메이트제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는 5개팀이 후보로 나섰다. 13~15일의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팀 간의 2차 투표(26~28일)를 진행하게 된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1팀에 대해 찬반을 묻는 3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5명을 선출하는 일반명부 부위원장 선거는 조합원 1인당 5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 투표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된다. 3명만이 과반수 이상 득표했을 경우 차점자 2명에 한해 2차 투표에서 찬반을 묻게 된다.

1명을 선출하는 여성할당 부위원장 선거에는 조합원 1인당 1표씩 행사할 수 있다. 역시 과반수 이상 득표로 당선이 결정된다.

이번 선거에는 금속노조 14만5천 조합원 가운데 13만3천169명이 참가하게 된다. 14개 지역지부에서 4만8천85명이, 5개 기업별지부에서 8만5천84명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쌍용차노조와 현대제철노조 등을 포함한 1만2천여명은 조합비를 납부하지 않아 이번 선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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