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에 대한 고객만족도는 향상된 반면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은 낙제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기업들에 대한 고객충성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고객들의 이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획예산처의 의뢰로 한국생산성본부가 일반인 대상 공기업 8개사와 기업·기관 대상 공기업 9개사 등 17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2006년 공기업 고객만족도조사 종합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일반인 대상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 주택공사, 인천공항공사, 도로공사, 농촌공사, 한국공항공사, 토지공사, 철도공사다. 기관 및 기업대상 공기업은 수자원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광공사, 석탄공사, 한국가스공사, KOTRA, 조폐공사, 광업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가 포함됐다.

사회적책임 평가에서 일반인 대상 공기업들의 경제적 역할은 100점 만점에 76.1점이었으나 윤리경영은 68.3점, 사회적공헌은 64.7점에 불과했다.

또 일반인 대상 공기업들의 윤리경영 중 ‘방만경영 등 사회문제 유발 정도’ 점수는 토지공사가 54점으로 가장 낮았고, 주택공사 58점, 철도공사 60점, 도로공사 67점 등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기업대상 공기업들의 경제적 역할은 75.2점이었으나 사회적 공헌은 62.8점에 그쳤다. 이 분야 공기업별 사회적공헌 점수는 조폐공사가 59점으로 가장 낮았고, 석탄공사와 KOTRA 62점, 광업진흥공사, 수자원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63점, 관광공사, 석유공사 64점, 가스공사 66점 등이었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충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점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대상 공기업들의 고객충성도는 한국전력이 63점으로 지난해보다 10점 하락했다. 석유공사는 94점에서 70점으로, 가스공사는 89점에서 65점으로 각각 24점 떨어지는 등 17개 공기업 가운데 4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공기업들이 일제히 고객충성도 하락세를 보였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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