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박태주 위원장 후보 진영은 운동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원인을 단위노조들의 자신감 상실과 운동의 내일을 보장하는 비젼과 전망의 부재에서 찾는다.
따라서 박 후보는 비젼과 전망을 제시하는 연맹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박 후보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왔으며 특히 영국에서 유학이 새로운 운동의 상상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재충전의 기간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호 2번 양경규 위원장 후보 진영은 수석부위원장 후보와 사무처장 후보가 모두 연맹의 주요한 투쟁과정에서 해고 된 것에서 보이듯이 운동의 대의를 지켜왔으며 앞으로 연맹이 소규모 단위노조의 투쟁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양 후보가 공공연맹을 탄생의 한 축을 담당했으며 초대공동위원장과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현장결합력이 높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두 후보진영 모두 공공연대의 발전적 확대와 공공대산별 건설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연맹의 내부결속력을 높여나간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것에 보여지듯이 커다란 쟁점이 형성되고 있지는 않다.
또한 두 위원장 후보가 세 번째 만나는 선거이자 오랜 동안 같은 조직에서 운동을 해온 사이기 때문에 상호비방이나 혼탁선거는 자제되고 있다. 따라서 두 후보 진영은 대의원들에 대한 개별적 접촉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맹의 방향타를 결정하는 선거가 조합원들이 연맹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함에도 전혀 홍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1기와 2기로 나뉘는 1대 공공연맹이 조직을 정비하는 시기였다면 이번 선거는 공공연맹이 나가야 할 바를 제시하고 추진해야 하는 2대 임원을 선출한다는 의미에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후보들은 선거막판까지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