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기업이 처한 내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선 평화적 노사문화 정착이 가장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체질개선을 통해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7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0회 최고경영자연찬회 개회사에서 “기업도 사람의 신체와 같아서 몸이 약해지면 각종 병이 생기기 쉽고 종국에는 악성 종양의 공격을 받아 종말을 맞게 된다”며 기업의 체질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떳떳한 기업은 어떠한 외부의 도전을 받아도 버텨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강한 자생력을 갖고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으며 사회로부터 강한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노사관계는 모든 인간관계를 집약해 놓은 것으로 법으로만 해결될 수는 없고, 경영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 모델이 있을 때 비로소 노사관계가 평화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기업도 체질을 강화하고 정도 경영을 실시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떳떳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수출 3천억 불 달성이라는 외형적인 세계화를 이끌어낸 우리가 미래에 대해 당당한 자신감을 가질 수 없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과연 내적으로도 세계화되어 있는가 하는 자괴감 때문일 것”이라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행함으로써 우리는 외형적인 세계화에 걸맞게 내적인 세계화를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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