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9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에 이수호(51). 김은형(43) 후보가 당선됐다.

런닝메이트로 출마한 이수호. 김은형 후보는 지난 7∼9일 전국 지부별로 실시된 조합원 직접선거에서 총투표자의 51.27%인 3만3천933표를 획득, 조희주(48). 문성호(44)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내년 1월부터 임기 2년의 집무를 수행하게 됐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선거는 총 유권자 7만5천977명 중 6만6천187명이 참가해 87.11%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영남대 국문과를 나온 이 당선자는 지난 87년 전국교사협의회 부회장과 89년 전교조 사무처장, 97∼98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99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선린정보산업고 교사로 재직 중이다.

김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89년 서울 오류중에 재직중 전교조 결성으로 해직됐다가 94년 서울 신원중에 복직돼 전국국어교사모임회장을 지냈다.

이 당선자는 "참교육 실천운동을 통해 전교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의무교육확대, 유아교육 공교육화 등 국민의 교육기본권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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